소통

소 통….!!

오래 보았던 사람들도,
펼쳐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던 이도
서로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이도...
작은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살갑게 나누던 정도 한 순간에 무서운 관계로 치닫는다…….

어제 본 sbs 의스패셜 “ 남편, 아내에게 쫓겨나다”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다.
평생 가족을 위해 봉사? 했다고 생각 하는 남편과,
평생 구박덩이로 살았다는 아내
그 간극이 불러온 아내의 이혼 요구.
한 집에서 오랫동안 같이 생활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두 사람도
소통 되지 않음의 결과는 최후까지 다른 생각을 하게한다.

아침에 받은 전화 한 통
2년 가까이 진행한 설계가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시작되고
짧은 공사 기간과 거리상으로 먼 현장 때문에 메일 현장 사진을 보고
전화 하면서 어렵게 진행하고 있는데
디자인적으로 아주 작은 문제로 다툼 아닌 다툼이 생기고
섭섭해 하는 건축주와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작은 소통 부재가 고성으로 치 달았다.

사업이란 “ 돈을 벌던지, 격에 맞는 대접을 받던지, 둘중에 하나는 되어야 한다” 는데
작은 소통 부재가 돈도 잃고, 꼬라지가 말이 아닌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걸 퍼 붇고
또 다른 준비를 해야지……
끝없는 소통 속에서……!!

비가 지난 뒤 아침 햇살 눈 부신데, 마음 속엔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