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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좋은 것 본문
싸고 좋은 것.
어제 아주 당황스러운 긴 문장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제3자인 제게,
잘못된 공사의 중재를 원하는 내용이었는데
내용을 들여다 보니 싸고 좋은것을 원하는 발주자와
그 돈에 맞는 가치를 갖은 공사의 품질 사이에 주관적인 문제가 발생 한 것 입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품질은 4계절에 완벽히 적응된 최상?의 원목 바닥재
그러나, 시공자는 4계절을 지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a/s 를 통해서
충분히 관리 할 수 있는 정도의 바닥재를 사용 한 것이
이런 저런 의견을 교환 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화되고, 드디어는 변호사가 등장하고,
내용을 파악한 변호사는 아마도 돈 안되는 소송꺼리이니 발을 빼고
내용 증명이 이리저리 교환된 상황.
결국은 양자가 냉정을 찾아 합의점을 만들면,
너무 쉬운 문제인데,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한마디씩 거들고
어설픈 전문가?가 등장하는 바람에 일이 꼬인 상황
제 3자인 저도 할 수 있는 중재 라는게
서로 휴지기를 갖은 후에,
서로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양보 하라는 말 밖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계절간의 기온차, 습도차이로
원목을 사용할 때 변형에 관한 이해와
그에 따른 관리 방법이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
그걸 이해하는 건축주가 얼마나 될찌???
마음에 안드는 바닥재를
매일 보고 이이을 .집주인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
.
우리동내 약국 아저씨의 약 봉투에는
“ 약효는 약가에 비례한다” 라고 크게 써 놓으셨던데
세상엔
과연 싸고 좋은 것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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