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야기 totaldesign
인터뷰 본문
컴퓨터 파일을 정리 하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내요
아버지의 직업에 관한 질문과 답....
오래전 딸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새롭군요
적당히 과장한 것도 보이고....ㅎㅎㅎㅎ
아버지 +_+
딸의 초 스피드 방학숙제 끝내기 대 운동회!!
에 동참해주신걸 감사히
여기와요-_-;;;;;;;;
카흑.ㅠ_ㅠ 불쌍한 딸 구제해준 당신께 언제나 빛이 가득하시길 *_*
아 - 눈부셔
라
자-_- 쓸따리 없는 말들 낼름낼름
무시하구선
이제부터 질문 나가요오+_+!!
< 쓸따리 없는 질문이 있지요-_-...아니아니
좀 많지요;; 으흐흐흐 - ;;
>
1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진로를 결정 할 때 집안 분위기를
무시 못하는데, 그래서 큰 고민 없이 막연히 상경대를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영어과외 선생님이 건축과 학생 이었는데 그때 처음 건축 설계도를 보았고 정말 멋 있더라구…그래서, 건축관련 이야기를 많이 듣고,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를 하고 이과 공부를 했지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때 시대적인 상황도 고도 경제 성장기이고 건축 수요가 엄청나게 많아서 지금으로 보면 전자나 통신
같이 인기가 많은 과였고 그래서 경쟁률도 지금의 전자 통신 못지 않았지…인생의 진로 라는게 많은
고민을 통해서 결정 되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에 결정 되기도 하고 주변의 많은 상황이 결정 요인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그렇게 결정한 후에 관련된 책도 많이 보고,
우선 관심을 많이 갖게 되더라구…
2. 이 일을 하면서 보람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우선 이 일이 사람의 기본 생활인 의. 식. 주.에 관련
되있고 생활 행태가 다 똑 같은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다
다르거든, 특히 주거에 관련된 부분은 요구하는 수준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그래서 나의 눈높이로 상황을 전개 하는게 아니라 고객의 눈높이로 공간을 해석 해야 하니까 아주
어렵지, 그래서 일을 할 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의견교환을 충분히 한 후에, 학문적으로는 아주 기본적인 점검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서 요구 하지는 않아도 기본이 되는 것을 충분히
검토하고, 또 하나는 돈에 관련된 부분인데, 경제적인
부분을 요구사항과 부합되는 지를 따져보고 그리고, 작업에 들어가지,,,
항상 문제는 하고 싶은 것은 많고 경제적인 부분은 적고,,,,그런 현실적인 캡을 어떻게
줄여 가느냐가 문제지…일이 끝나고 나면 항상 부족한 부분이 발생되는데,
내가 불만이 많터라도 사용자가 만족을 할 때 그때 가장 보람이 있지…. 그래서, 일을 할 때는 두가지 중에 하나 만이라도 충족 될 수 있도록 행동 하지….디자이너로서 대우를 받던지 아니면 사업적으로 돈을 벌던지….
3. 이 일을 하면서 힘든 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느낀 때는?
우선 일반인이 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이 GNP(국민총생산)가 10,000~15,000불 정도가 되는 생활 수준이 될 때 주거를 포함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축구가 42위에서 갑자기 월드컵
4위를 하듯이 초고속 경제 성장 속에서 기형적으로 발전한 부분이야.
빨리 빨리 병이랄까…. 디자인 할 시간을 너무 적게 주는 거지,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건물 임차 계약을 해 놓고 디자인을 의뢰
한다면 정말 밤을 새도 되지 않을 시간에 완성 되기를 기대하는 거지 그리고 디자인비는 거의 없는 상태로,
공사비로 대체 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설계는 대충하고 공사 하면서 수정하고 하는 일이
자꾸 발생되고, 시간에 쫓겨서 부실 공사하고 이런 것의 반복이 되지..그래서, 한국 실내 건축가 협회
(KOSID)나 실내 다자인 학회에서 설계비에 관한 요율을 정하고 (한 15년 전부터….) 실천 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어려움이
많아…그래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는데..
4.
으흠.-_-;;;;
중요한!! 수입은? +_+!! 두두둥!! <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면 그냥
먹고 살
정도가 되는 지 안 되는지 정도만이라도-_-;;;;;;
>
음…
수입은 워낙 경험이 중요한 업무가 되어서 경력이 쌓일 때 까지는 아주 박봉이고 심한 경우에는 돈 내고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니까…. 한 5년 이상 경력이 되면 일반 기업체 수준과
비슷해지고 그 다음엔 철저히 능력급이라고 볼 수 있지, 나처럼 회사를 운영 하는 경우에는 넘치지 않을
정도 라고 해두지……
5.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선 인간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사회성도 중요하고 일 예로 법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절에서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고 그리고 사법
시험을 통해서 법관이 되지, 그러나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건축 관련일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한 도시 직업이지 인간과 사회와 사회현상과 자연 등등…인간에 관한 관심이 우선 되어야 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서 관련되는 업무를 소화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지… 풍부한 상상력이 있으면 좋고, 상상한 것을 종이
위에나, 컴퓨터나 여러가지 툴로 표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조리있게 사고하고 조리 있게 설명 할 줄도 알아야하고,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나 건축은 예술이라고 말하지만, 순수
예술(그림,조각,등등..)과 는 완전히 차별되는 응용 예술 이랄까….그래서 종이 위에서 끝나는 도면이나 투시도는 별 의미가 없지 현실로 실현 되었을 때 가치가 있는
일이니까….순수 예술은 자기만족을 통해서 구현되고 완성 될 수 있지만, 응용 예술은 사용자의 이해나
실현 없이는 완성의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지….조금 어려운 이야기 같다…ㅋㅋ
그래서 준비의 가장 큰 부분은
스킬 (skill) 이 아니라, 정신(mind)의 준비이지 …많은 책을 읽고 인간에 대한 현상이나 역사의
변이나, 사회에 관한 애정과 그리고 요즈음 화두인 환경에 관한 관심…조금은 어려운듯하지만 아주 폭 넓은 소양이 필요한 직업이지…단정하건데 그림을 잘 그린다던지 색깔을 잘 쓴다던지 하는 스킬은 훈련을 통해서 짧은 시간에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 하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은 아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아마 모든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평생 연구하는 작업 이기도 하고….그래서 다른 여러
직업군보다 책을 많이 사는 직업중 하나이지 물론 사진만 잔뜩있는 책을 포함해서….그런 이유 중에 아주
현실적인 이유는 작업을 의뢰하는 사람의 층이 너무나 다양하고 그들이 요구 하는 것이 너무나 다양 하기 때문에..심하게 이야기하면, 전문직 이라기보다 너무나 상식적인 직업 일
수도 있지 않을까… 디자인을 전공 하지 않아도 누구나 디자인을 하고 살고 있으니…그래서 디자인론의 첫 머리에는 이렇게 써있지 “ 옷을 고르는 것도
광의의 디자인이다” 라고
아무튼 관심을 갖는 것 부터가
디자인의 출발 이랄까….
6. 대학의 경우에도 학과가 다양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떤 곳을 가야
좋을까요? (제 경우엔 건축도 좋고 실내디자인도 좋은데-_-;; 2군대를 다
갈 순
없겠죠?)
대학에는 다양한 학과과 있지
우선, 실내 건축학과, 인테리어 디자인과, 실내디자인 학과, , 주생활학과,
장식미술과,등등 표현은 다르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주로 공부 하는 학과이고,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한 사람들도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많고, 그라픽디자인이나
공업디자인,공예디자인, 가구 디자인 학과를 졸업한 사람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이 많치…영역이 넓기도 하고 인테리어라는 영역 안에서 다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지….대개 디자인의 범위만 갖고 이야기 할 때 가장 큰 스케일은 도시 설계과가 있고 그 다음은
건축, 토목이 있고, 그 다음이 실내 디자인, 그 다음이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으로 말할 수 있겠지…다시 말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전공을 정할
경우에는 실내건축디자인 관련 학과에 진학 하는 것이 좋겠지….
6 + 1 ) 그리고 그 학과를 정했을때 인테리어 디자이너만 할
수 있나요?
다른 직업과의
연관성은 없는지..?
이건 어느과나 다 해당 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 대학 전공과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전공한 과목의 일을 하는 사람보다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걸…아마 대학에서 전공한 것 말고는 다른 것을 못하게 하는 세상이 있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살지 못 할
꺼야…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도 무수히 많은 직업군에서 필요하지….예를 들면, 보험회사의 건축물 손해 사정인, 하드웨어 설계자, 가구 디자이너,
광고회사의 마케팅 조사자, 건설회사의 실내건축 시공관리자(CM), 백화점의 디스프레이어, 매장 기획자(MD),….등등….너무 많치…..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7. 일은 어떤 방식으로
시작하게 되나요?
우선 디자인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뢰자가 있는 게 다른 일과 다를 거야 다시 말해서 수주 산업이지….누군가 디자인을 의뢰
함으로서 일이 시작되지 내가 공간을 다 만들어 놓고 사십시오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물론
대량생산의 아파트 같은 예외도 있지만..) 그래서 의뢰자의 생각과 예산 등을 고려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치 연애하듯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원칙적인 이야기 까지 충분히 상의하고 디자이너의 생각과
의뢰자의 생각이 합쳐져서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되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진행되면 꼭
사고가 일어나게 되어 있지….필요하면 설득도 하고 아무튼 기획 단계에서 의뢰자의 의중을 충분히 파악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의중이 충분히 파악 되었으면 일의 반은 끝났다고 볼 수 있어….그 다음엔 팀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기획, 계획(평면, 입면,칼라,재료,예산
등등…) 도면, 실시설계(상세도, 전기,
기계설비, 소방설비,,기타), 설계설명회(presentation:-투시도,3d,동영상 기타…),견적,
계약, 시공, 감리, 완성…대게 이러한 방법으로 일이 진행 되지
8. 다른 회사와 경쟁하는 건도 생길 텐데 그때는 어떤 식으로 디자인을 결정하는지?
디자인은 의뢰자의 아주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해…아무리 좋은 디자인도 의뢰자가 아니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그래서 더욱더 어렵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작업이지…보통은 객관적인 점수보다 인간적인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되므로 전자에 이야기 했듯이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의중을 파악 한 후에 수없이 많은 스케치를 하다 보면 의뢰자의 뜻에 맞는 안이 보이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그리고 많은 경우 비슷한 일에 대한 경험이 중요 하기도 하고…다른 회사 보다 더 좋은 안으로-(이것도 주관적인 판단으로…) 제안하고 경제적인 방법을 연구 하고…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일까 고민 하기도 하고….이럴 때 핑계 같지만 돼지 목에 진주를 제안하면 바로 탈락
이겠지????
9. 디자인을
하고 그 것이 실제로 완성되기까지 얼마 정도 걸리는지?
그건 프로젝트 마다 너무
다르지…신축 주택 같은 경우는 한 일년 정도… 사무실
설계시공은 대개 일정이 짧으므로 두 달-세달 정도….
너무나 다르지…신축 건물 속의 인테리어는
1-2년 정도 인 경우도 있고…..
10.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보통은 네 가지를 생각
하는데…..우선 경제성(싸게), 심미성(이쁘게),
기능성(편하게), 구조성(안전하게)… 그런데 이 네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키는 디자인은 너무
평범해 지지… 그래서 약간 불편하지만 이쁘게 라든지, 돈은
많이 들었지만 편하게 라던지…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건 조화가
되도록, 이상하다는 느낌이 오래 가지 않도록…평범 한 것
같은데 즐거운 공간…뭐 그런 것인데….그러다 보니 환타직한
작품이 없는 게 흠이긴 한데…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람이 편안해 지도록 하는 것에 주안을
두지…
11. 디자인뿐만 아니라 현장 같은 곳들도 다
감독하시나요?
한국적인 부수적인 업무이기도 하고
중요한 업무지 모든 일이 현장에서 이루어 지니까…또, 종이
위에서 하는 디자인은 돈이 적게 들지만, 현장에서 조금 잘못하면,
많은 돈이 추가로 들어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또,
설계도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완도 현장에서 하지…
12.
해가 바뀜에 따라 옷처럼 유행을 타는 디자인이 생겨 자주 바뀌게
되는데, 그때 그때 연구하는 편이세요? 아니면 예지
능력을+_+!!!! ; ; ; ;
유행이란 사회 현상과 많은 연관 이
있지…유행을 많이 따라 가는 쪽은 아니지만 스타일이나,
칼라는 유행을 탈수 밖에 없지.. 막무가내로 따르는 편은 아니고 참고 해가면서 작업
한다는 게 옳은 말 일꺼야….공간의 성격상 유행을 많이 타는 매장 같은 곳은 유행을 따를 필요가
있겠지만, 주택이라던지 공공 시설 같이 생명이 비교적 긴 시설물들은 너무 유행을 따라 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
13. 직업이
직업인 만큼 창의력이 요구되어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실 텐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너무나 간단 한 말인데… 그런 스트레스는 일로 풀지… 새로운 일은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로 해소가 되지…..
14. 다시
태어나서도 이 직업을 선택하실 거라면 그 이유는?
새로 태어난다면 난 도시계획과 건축을
하고 싶어…같은 부류의 일이지만 스케일이 조금 다르고,
건축이 만들어낸 실내가 아니라, 완성된 실내를 덥고 있는 건축물과 건축물이 모여 있는
도시…이런 개념으로….
15.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쟁이” 이다.
인간을 이해하는 장인….
*
아빠아아 > ㅡ < 사랑해이잉 > ㅡ <
< 이걸 읽고 또 이럴때만 사랑한다는 말한다면서
딸의 가슴에 못 박는 말은 하지 마소서-_-;;;;; 아프단 말이야앙 - >
(2002.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