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야기 totaldesign
초등학교 영어 교실 본문
모교의 크고 작은 건축디자인을 담당 하고 후배의 소개로
초등학교 영어 교실을 설계되었다.
이런 저런 자료를 검토하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이
벤치마킹 했다는 다른 학교 영어 교실을 보면서
뭔가 부족함을 느겼다.
영어 교실의 벽에 붙은 대형 외국 사진들....특별히 디자인 적이지도 않고
쓸데 없이 큰 사이즈에...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모를 사진과 그래픽들....
온통 벽면을 가득 체우고 있는 인포메이션들....
과연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게 될 학생들이 과연 좋아 할 공간인지 의문이 들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문화를 배운는 것인데
보여지는 모습은 배우라고 강요 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심지어 창문의 롤브라인드를 내리면 그곳에 까지
그림과 사진으로 가득 차 있으니......
그리고,
제주도 어디엔가 있다는 시츄에이션 영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어 전시관 (?) 사진을 참고로 보여 주시고....???
교실로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시츄에이션 공간들 재현하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용납되지 않고.....ㅎㅎㅎ
그래서 만들어진 컨셉은
1)세상에 없었던 교실....사각형 박스같은 교실에서 탈피
2) 철저히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재미있는 놀이터
3) 선생님들이 연구 하고 가르침에 불편하지 않는 공간...
4) 영어 도서관에 책과 그림이 있는 공간...
결론: 자꾸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
주어진 공간에 전교생이 하루에 한번 영어 수업을 받으려
이동해야 하니 필요한 교실 10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숙제가 되고
선생님들을 위한 연구실과 자료실의 사이즈가 작아 지기 시작한다....ㅋㅋ
영어 도서관은 교실을 중심으로 디자인 하다보니 한쪽 구석으로 밀려가고...
스케치 하는 시간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
여러 관계자분들이 모인자리에서 설명회를 갖고
몇가지 수정을 거쳐 설계가 시작된다.....
....
유난히 춥고, 그런 이유로 건축공사가 늦어지고
실내공사는 바빠진다....
약속한 시간에 못마친 공사는 오픈 다음주말까지 계속되고
드디어 오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모든 피로는 날아가고...부족한점을 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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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주)토탈디자인그룹 권화현
설계: (주)토탈디자인그룹 김정아, 김용우, 이지혜
시공: (주)토탈디자인그룹 김용우.
벽화: 원숙이님, 이상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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